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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Morning in Maine

<메인에서 어느날 아침>은 너무나 소박하고 담담하고 깔끔한 이야기이다. 메인은 미국 동북부에 있는 지역으로 많은 그림책과 동화책의 배경이 되곤한다. 넓은 대초원이 있고 겨울이 길고 겨울이 오면 강한 눈보라가 연상되는 곳, 숲에서 새로운 봄을 맞이하며 신비하고 생명력이 넘치는 곳으로 많이 묘사하고 하던 지역이다. 그곳에서 주인공 Sal(샐)이 또 하루의 아침을 맞이 한다.  오늘은 아빠와 함께 벅스항구에 가기로 한 날이었다. 그래서 아침부터 분주하다. 하지만 일상은 변함이 없고 동생을 돌봐주고, 양치질과 세수도 혼자서하는 샐, 메인이라는 지역적 특성에 의해 자립적인 아이들로 성장하는 듯하다.  그렇게 분주한 샐에게 변화가 생겼다. 유치가 흔들거린다. 곧 빠질것 같다. 이가 흔들거리는 것에 대해 엄마에게 근심을 토로하자 엄마는 성장하는 것이라고 이제 더이상 아가가 아닌 어린이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해준다. 그럼에도 샐은 걱정이다. 그러자 엄마는 엄마도 아가도  모두가 이는 빠지는 것이라고 설명해준다. 이가 빠지고 새로운 이가 나면서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라고. 그리고 이가 빠지면 베개밑에 넣어놓고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도 이야기해주신다. 덕분에 샐은 들떠있다.  엄마가 바닷가 갯벌에서 조개를 캐시는 아빠에게 아침을 드시라고 전하라고 한다. 샐은 아빠를 찾으러가다가 아비새를 만나 자랑을 한다. 이가 빠졌다고, 그리고 이제 자신은 더 자란것이라고 자랑을 한다. 아빠를 만나자 이가 빠진것을 자랑하고 소원을 빌것도 자랑하고, 너무나 궁금한것도 물어볼 것도 이야기하고 싶은것도 많다.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이가 사라졌다. 어느새 이가 빠져서 없어졌다. 이리저리 찾아보았으나 이는 사라졌고, 샐은 이가 없어서 소원을 빌 수 없게되자 서운해한다. 아빠는 그런 샐을 위로해준다. 오늘은 하버에(항구에) 가는 날이다. 집의 중요한 운송수단인 보트의 모터가 고장이 났다. 수리하러 가는 날이다. 바다건너 벅스하버에 가는 날이다. 노를 저어 하버에 도착하고 샐은 만나는 사람마다 이가 빠진 것을 자랑한다....모든 이웃들은 그런 샐에게 자랑스러워하기도 하고 조언도해 주고 모두가 제일처럼 아끼고 애정을 담은 모습들을 보여준다. 이야기는 그리고도 벅스항구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야기는 아주 시골 마을인 샐의 집에서 떨어진 벅스항구에서오가는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샐과 샐의 주변의 이야기가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어린아이의 마음에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를 기다리는 아이의 마음을, 아주 담담하고 소박하며 세심하게 다루고 있다. 동요가 그닥없이 이야기이지만 섬세한 느낌들을 만날 수 있다. 게다가 모노톤의 그림들이 기분을 차분하고 섬세하게 자극하고 있다. 이 책은 세 살 이상의 어린이에게 권하고 있다. 세 살 이상이면 누구에게도 책이 주는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인 로버트 매클로스키는 비슷한 그림책을 여러권 쓰고 그렸다. 거의 배경은 메인 주이다. 거대한 초원이 주는 광활함과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대양을 느끼는, 하지만 조용하기도 하지만 자연의 거친 감정들을 이야기한다. 덕분에 가족의 소중함이라든가 소소한 것들이 주는 행복에 대해서도 자주 이야기를 한다. 책마다 비슷한 톤의 일러스트들이 주는 느낌도 한몫을 하는 그림책들이다.         

As we follow the story of Sal and his lost tooth we feel as refreshed as though we had spent a day with his family on their island.--Saturday Review. Caldecott Honor Book. Full-color illustrations.